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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AEA 대사 "핵 협정 해결될 때까지 국제 협조없을 것"

기사등록 : 2018-06-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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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핵 협정으로 인한 대치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원자력 사찰단에 적극 협조하지 않을 거라고 이란 유엔 대사가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마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의 레자 나자피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사는 이날 비엔나에서 열린 이사회의 분기별 회의장 밖에서 이란 핵 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유지를 위한 유럽의 노력에 대한 이란의 인내심이 무제한적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 협정에 서명한 프랑스, 영국, 독일에 "몇주는 수개월이 아니라 몇주를 의미한다"라고 재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이란 핵 협정 탈퇴를 발표한 후 미국은 광범위한 대이란 제재 조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고 핵 협정에 서명한 유럽 강대국들은 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분주했다.

프랑스, 영국, 독일 외교 및 재무 장관들은 미국 관리들에 이 협정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이란과 연계된 유럽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2차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지난 4일 유럽 장관들이 미국 관리들에 쓴 서한에는 이란의 핵 협정 탈퇴가 "추가적인 분쟁이 더 파괴적일 수 있는 지역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란 내용이 담겼다.

미국의 협정 탈퇴 후 이란은 중국과 러시아 등 핵 협정에 남아 있는 서명국들이 이 난항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이란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기계인 첨단 원심분리기를 건설할 계획을 밝힘으로써 우라늄 농축 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아야톨라 하마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4일 합의가 파기될 경우를 대비해 우라늄 농축 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준비를 지시했다고 알렸다. 

이란은 또 IAEA에 원심분리기 공급 원료 생산을 잠정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6일 유럽 1 라디오 방송에서 이란 핵협정이 "레드라인"과 가까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 제재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 중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미국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증가시킬 계획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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