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A주 대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마오타이)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 증권사는 마오타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6일 중국 대표 백주 업체 마오타이가 장중 한때 800.95위안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가 총액도 장중 1조91억9700만 위안을 기록, 잠시나마 1조 위안대를 돌파했다. 다만 마오타이 주가는 마감 직전 급반락하며 전거래일 대비 0.29% 빠진 785.75위안에 장을 마쳤다. 시총도 9871억 위안으로 줄었다.
현지 업계에서는 조만간 마오타이가 시총 1조위안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마오타이 보다 시총이 큰 A주 종목은 공상은행(工商銀行), 건설은행(建設銀行), 중국석유(中國石油, 페트로차이나), 중국평안(中國平安), 농업은행(農業銀行), 중국은행(中國銀行) 등 정도다. 마오타이는 앞서 1월 15일에도 한 차례 시총 1조 위안대를 돌파한 적 있으나 이후 주가가 조정기에 진입하며 시총이 다시 줄었다.
마오타이의 주가 상승 여력이 부각되자 현지 증권사는 마오타이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중국 유력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5월 이후 이미 6개 현지 증권사가 보고서를 통해 마오타이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중진궁쓰(中金公司)가 925위안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고 둥싱증권(東興證券)이 901위안, 화촹증권(華創證券)이 목표 주가 856위안을 예상했다. 그 외 화타이증권(華泰證券) 등이 기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후구퉁(滬股通, 홍콩에서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마오타이 투자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유력 데이터 플랫폼 Wind에 따르면 연초 이래 마오타이는 ‘후구퉁 10대 투자 종목’ 리스트에 하루도 빠짐없이 출현했다.
그 외 중국평안(中國平安), 이리구펀(伊利股份), 헝루이이야오(恒瑞醫藥, 항서제약) 등도 후구퉁 주요 투자 종목으로 상위권에 포함됐다.
마오타이 최근 1년 주가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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