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각) 런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희생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오른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메이 총리는 이날 런던 총리관저 다우닝 10번가에서 만난 네타냐후 총리에게 "영국은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권은 인정하지만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목숨을 잃는 것은 우려된다"며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영국과 이스라엘이 사태를 완화할 방법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2014년 이후 얼어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이스라엘은 평화로운 시위를 본 적이 없으며,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는 하마스에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앞서 지난 3월 30일부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집권하는 가자지구에서 '위대한 귀환 행진'이라는 대규모 반이스라엘 시위가 시작됐다. 이스라엘군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100여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시위자가 사망하는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총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유혈사태 외에 이란 핵 무기 개발을 막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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