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영등포경찰서 관할 신길지구대장 A경감을 8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KBS 보도화면·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CCTV 영상 갈무리] |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1일 새벽 만취 상태로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찾아가 PC 등 집기를 발로 걷어차고 이를 말리던 다른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1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와 지구대 직원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 내부망에도 A경감이 중앙지구대에 항의했는데, 자신의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영등포경찰서는 A경감을 대기 발령한 후, 자체 감찰조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 등을 파악했으며, 지난 4일 A경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A경감의 경우 CCTV 영상에서 가해 행위를 한 것은 명백하게 나타나므로 왜 그런 행위를 했는지 동기에 대해 집중할 것"이라며 "참고인 조사를 마친 후 진술이 불일치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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