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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증산 우려 완화에 상승

기사등록 : 2018-06-08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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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랠리를 펼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완화 전망이 후퇴하고 베네수엘라와 앙골라의 공급 차질이 지속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유 저장 시설[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2달러(1.9%) 상승한 65.95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1.96달러(2.6%) 오른 77.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OPEC의 감산 유지 전망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 알제리 에너지 장관은 OPEC이 시장 수급 균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최근 불거진 감산 완화 우려를 완화했다.

무스타파 귀토우니 알제리 에너지 장관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원유시장의 안정을 담보할 공급과 수요 간의 균형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OPEC 회원국인 이라크도 증산은 협상 논의 주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어게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회원국들은 사우디의 증산 추진에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격이 10% 이상 떨어지면서 회의가 다가올수록 그들은 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은 약 한 달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이 노화된 앙골라의 공급량도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팩스 에너지의 아비셰크 쿠마 선임 애널리스트는 “베네수엘라의 악화하는 경제 위기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은 유가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커지고 있는 OPEC의 증산 전망과 미국의 증산은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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