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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공연] 추리소설 무대화 '용의자 X의 헌신'…큰 울림 전하는 음악극 '태일'

기사등록 : 2018-06-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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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동명소설 원작, 국내 초연 '용의자 X의 헌신'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인간적인 삶 그린 '태일'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점점 더워지는 날씨, 시원한 공연장에서 주말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국내에서 처음 뮤지컬로 무대화한 작품 '용의자 X의 헌신'과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삶을 담은 음악극 '태일'이 공연중이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할 두 작품을 소개한다.

◆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무대 위로…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 공연 장면 [사진=달컴퍼니]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은 일본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가 옆집 여자 야스코의 살인 알리바이를 만들며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리는 작품이다. 2014년 개발작업을 시작해 2016년 사전 리딩 공연 진행, 2년간 추가 개발을 거쳐 최종 완성됐다.

작품은 추리뿐만 아니라 사건의 전말을 드러내는 인간의 많은 단면들로부터 감정적인 동요까지 일으킨다. 또 한 장면에서 여러 개의 시공간이 동시에 진행되는 독특한 연출 기법으로 한 순간도 긴장의 끊을 놓칠 수 없는 미스터리극에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한다. 배우 신성록, 에녹, 송원근, 최재웅, 조성윤, 임혜영, 김지유, 조순창, 장대웅, 김찬종, 안소연, 류정훈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월12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한다.

◆ 짧지만 강렬했던 청년의 삶…음악극 '태일'

음악극 '태일' 캐릭터 포스터 [사진=프로스랩]

지난해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사업에 선정돼 단 일주일간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큰 울림을 남겼던 음악극 '태일'(연출 박소영)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표면적으로 알려진 '노동운동가 전태일'이 아닌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용기 있는 삶의 행보를 그리는 '청년 태일'의 모습을 담는다.

특히 이번 작품은 과거 실존인물들의 어문자료들을 발굴하고 연구해 관객과 함께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며 해당 인물의 삶과 사상을 복원한다는 취지로 모인 젊은 창작집단 '목소리 프로젝트'(장우성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의 작업으로 탄생했다.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함께 해 온 박정원, 김국희 페어와 함께 강기둥, 백은혜 페어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18일까지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공연.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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