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문체부)가 아시아·태평양지역 문화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문체부가 후원하고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사무총당 오드리 아줄레이,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유네스코 2005 문화다양성 협약 아·태지역 전문가 역량강화 워크숍이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콘텐츠 코리아 랩(CKL)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문체부가 유네스코에 기여한 신탁기금을 활용해 추진되는 사업으로서 아·태지역 문화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2005 문화다양성 협약'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워크숍에는 아·태지역 17개국 문화 전문가와 유네스코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자 등 포함해 총 52명이 참가한다.
유네스코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아·태지역 내 문화다양성 협약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향후 아·태지역 문화다양성과 협약 비준율 제고와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그동안 문화다양성 협약 채택 이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의 문화창의산업 발전을 통한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약 26억원의 유네스코 신탁기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몽골, 베트남,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우간다, 르완다 등 다양한 지역에서 문화다양성 협약의 이해를 높이고 문화창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문화 부문 정부·민간 관계자 대상 역량 강화 및 인식 개선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5일간 연수과정을 통해 '2005 문화다양성 협약' 관련 △협약 채택 배경 및 개념 △아·태지역 협약 비준 현황 △협약의 관점에서 문화정책의 이해 △공공서비스 미디어(PSM)의 다양성 △디지털 환경에서 협약의 이행 △협약의 이행과 시민사회 참여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국제개발협력 △인권 및 기본적 자유와 협약 △유엔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 이행도구로서 협약 △협약 비준 촉진 및 아·태지역 문화협력 강화 등 다양한 의제를 학습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문화다양성 협약은 유네스코 145개 회원국이 당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유네스코 내 아·태지역(그룹 Ⅳ) 회원 44개국 중 단 14개국만이 협약에 가입해 이 협약에 대한 아·태지역의 대표성이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워크샵으로 아·태지역 내 '2005 문화다양성 협약' 전문가를 양성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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