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성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력업체와 소외계층까지 아우르는 상생모델 마련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정 부회장은 8일 오후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유통분야의 혁신성장을 위해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신세계 임직원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가 재계 총수 급 인사와 만난 것은 지난해 12월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올해 1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정 부회장이 네 번째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8일 하남 스타필드를 현장방문, 신세계 그룹과의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정 부회장은 "작금의 불확실한 경제 상황도 문제지만 모바일 쇼핑과 해외직구 시장의 빠른 성장, 1인 가구 증가 등 시장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 항상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룹 임직원에게 상품, 서비스, 일하는 방식 등의 '전방위적인 혁신'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을 항상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꼽았다.
그는 “스타필드 하남은 고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저희 고민의 산물”이라며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와, 가족·친구들이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자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개념 복합쇼핑몰 외에도 혁신을 통한 성장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부회장은 “현장의 협력사원, 중소협력업체 임직원 모두가 같이 성장해가야 할 동반자임을 잘 알고 있다”며 “스타필드 하남만 보더라도, 300여개의 협력업체와 4700여명의 직원이 함께 성공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세계그룹은 저희와 협력업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까지 배려해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 및 기업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며 "그룹 임직원 모두가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모두발언을 통해 “서비스 산업의 경우 일자리 창출 효과가 다른 산업보다 크다. 정용진 부회장 이하 신세계가 고용 측면에서 신경을 써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30대 기업 중 고용 증가 1위가 신세계다. 양적 뿐 아니라 올해 35시간 근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 문화에서 선진되고 모범된 기업”이라고 화답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8일 하남 스타필드를 현장방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악수하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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