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상반기 고용 지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예측한 수치보다 더 안좋은 상황이라는 것. 혁신성장 현장소통 일환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난 김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8일 오후 경기 하남에 있는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을 방문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나 '혁신성장을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 큰 화두는 일자리"라며 "거시경제 운용에도 고용에서 금년 들어 상당히 우려되는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 상반기 중 10만명 후반대를 예상한다"며 "지난해 경제 운용을 짤 때와 제법 차이가 나는 숫자"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신세계를 포함한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세계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8일 하남 스타필드를 현장방문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홍형곤 기자> |
김동연 부총리는 "30대 기업 중 고용 증가 1위가 신세계"라며 "양적 일자리 뿐 아니라 올해 근로시간 35시간 도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 문화에서 선진되고 모범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 서비스업 혁신을 위해서 그동안 신세계가 잘했지만 선구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정용진 부회장에게 상생협력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신세계는 상생협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대기업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상생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용진 부회장은 "판매 현장에서 수고하는 협력사와 중소기업도 동반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상생하는 기업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3년 동안 연간 3조원을 투자하고 매년 1만명 이상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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