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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인선 속도…수사지원단장에 신호종 내정

기사등록 : 2018-06-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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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검 "지난 9일 수사지원단장 맡아달라 요청"
신종호 전 사무국장, 20년간 검찰 수사관‥'옷 로비' 특검 수사관 지내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팀 수사지원단장에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이 내정됐다.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검은 11일 아침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산경 사무실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신호종 전 국장께 지난 8일 저녁 행정지원단장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 단장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며 "아직까지는 행정적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에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가 지난 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후 서울 서초동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로 들어오고 있다. 2018.06.08 yooksa@newspim.com

수사지원단은 특검팀 행정 업무를 비롯해 범죄정보 수집과 감찰 등 수사 사건 관련 기초조사도 맡는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지원단장은 어방용 전 수원지검 사무국장이 담당한 바 있다.

허 특검은 조만간 특검팀이 들어설 사무실 공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허 특검은 "주말이어서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며 "업체를 알아보고 있고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허 특검은 지난 10일 특검팀 사무실로 사용할 서울 서초동 강남역 인근 J빌딩을 임대차 가계약했다. 신 단장은 이 과정에서 허 특검의 업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단장은 허 특검이 특검보 인선 작업에 집중하는 수사준비기간 동안 특검팀 관련 실무 업무를 담당할 전망이다.

이번 수사지원단장을 맡은 신 전 국장은 지난 1999년 첫 특검인 '옷 로비' 사건 당시 최병모 특검팀에 수사관으로 파견 근무했다. 대구고검과 전주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을 거치며 수사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는 청와대 대통령실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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