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대진 '라돈 침대'가 또 나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안전기준을 초과한 대진 '라돈 침대' 모델 6종을 추가 확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회수 매트리스 모델은 현재 수거 중인 매트리스 21종과 합해 총 27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밝혀진 기준치 초과 제품에는 기존에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던 ▲아르테2 ▲폰타나 ▲헤이즐이 포함됐다. 또한 2010년 이전에 단종된 모델인 ▲트윈플러스 ▲에버그린과 대진침대가 타사와 특별계약을 통해 납품·판매한 ▲트윈파워도 기준치를 초과했다.
대진침대 매트리스 추가 분석·평가 결과 <자료=원안위> |
원안위는 대진침대에 추가적인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단종된 모델과 특별 판매된 모델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조사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정부 관계부처 협의에 따라 대진침대 수거 작업에 우체국이 동원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대진침대의 수거 물류망과 별도로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6월 16일과 17일 양일간 매트리스를 집중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총 63000건의 접수 요청 중 수거가 완료된 매트리스는 11일 13시 기준 11381개로 집계됐다. 원안위는 대진침대와 우체국 수거 작업자와 작업 차량 등에 대한 안전지침을 제공하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원안위는 토르말린, 참숯, 맥반석 등을 첨가물질로 사용한 6개 업체 매트리스에 모나자이트가 사용되지 않았고 방사선으로 인한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66개 구매처 중 현재까지 15개 업체가 내수용 가공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그중 대진침대 매트리스 1건을 제외한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나머지 39개 구매처는 실험․연구, 수출 등에 사용하거나 전량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 중 지난달 25일 발표한 안전기준 초과 수출용 카펫 제조사 2곳은 수거·폐기 등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그 밖의 폐업 등 12개 구매처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사용현황을 확인·점검 중이라고 발표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추가조사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수거 현황을 계속해서 점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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