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5.2% 감소했다. 다만, 최근 3년 분기별 평균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18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이 9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직전인 지난해 4분기 101억4000만달러보다는 5.2% 줄어든 규모다. 전년 동기(134.0억달러)에 비해서는 28.3%나 감소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재부] |
다만 최근 (2015~2017년) 해외집접투자 분기별 평균치인 94억2000만달러보다는 높은 수치다.
해외직접투자는 외국 법인의 경영에 참여하기 위한 증권취득과 출자, 해외에 지점과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기재부는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줄어든데 대해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한 대형 투자 건이 있어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33.4%), 제조업(24.8%), 부동산업(11.6%), 건설업(7.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6%) 등의 순으로 1분기 해외직접투자가 많았다. 특히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건설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0.6%와 23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8.0%), 유럽(22.9%), 북미(20.6%), 중남미(13.8%) 지역에 투자가 집중됐다.
국가별로는 최대 투자 대상국인 미국(19.3%)의 경우 지난해 2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베트남(11.2%)과 영국(10.5%), 홍콩(7.9%)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보이면서 송금액이 각각 10억8000만달러, 10억1000만달러, 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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