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 '네이처셀'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네이처셀 본사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등 관계자들이 투자자들에게 허위·과장 정보를 흘려 주식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다.
다만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증거들을 확보했는지 등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검찰 로고. nunc@newspim.com |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패스트트랙'을 통해 네이처셀의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했다. 패스트트랙은 한국거래소(KRX)가 금융감독원 또는 금융위원회의 조사 등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검찰에 제보하는 제도를 말한다.
거래소는 네이처셀의 주가가 지난해 11월경부터 올해 3월 사이 상승과 폭락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수상한 거래 정황을 발견하고 관련 정보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셀은 줄기세포 치료제와 화장품, 건강식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바이오(Bio) 관련 업체로 지난 1960년 설립됐다. 자본금은 약 190억원이다.
네이처셀의 코스닥 주가는 이날 압수수색 소식으로 폭락, 현재(12일 오후 2시 기준) 1주당 1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종가는 2만8000원을 기록했다.
[출처=네이처셀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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