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안보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수집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12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고시마(鹿児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2A로켓 39호기에 실려 발사된 위성은 약 20분 후 지구를 선회하는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정보수집 위성은 고도 수백킬로미터 상공에서 지구상의 모든 장소를 촬영해 일본의 안보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사실상의 정찰 위성이다. 낮 시간대에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하는 ‘광학 위성’과, 야간이나 악천후 시 전파를 이용해 촬영하는 ‘레이더 위성’의 두 종류가 있다. 이번에 발사한 위성은 레이더 위성이다.
현재 운용 중인 정보수집 위성은 광학 위성과 레이더 위성을 합해 총 7기로, 이번에 발사한 위성을 포함하면 8기가 된다. 지구상 모든 지점을 1일 1회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정보수집 위성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설 감시나 재해 피해를 파악하는 용도 등에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 위성 수를 더 늘려 ‘10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12일 오후 1시 20분경 정보수집 위성을 탑재한 H2A로켓 39호기가 발사됐다.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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