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각종 의혹을 주고 받으며 후보 간 공방전이 치열했던 경기도지사 선거의 승자는 누가될 것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의 6.13 지방선거 격전의 날이 밝았다.
이 후보는 '형수 욕설' 이슈와 '여배우 스캔들' 의혹으로 막판까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공세를 받았다. 남 후보를 향해선 '제주도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유권자 입장에선 이 같은 의혹들이 후보의 '도덕성'과 직결되는 문제지만, 선거 당일까지도 모든 의혹이 깔끔하게 해소되진 못한 상태여서 여전히 선거의 '변수'로 남아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이형석 기자 leehs@ |
이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유한국당에 준 표는 문재인 정부 발목잡기로 돌아온다"면서 "남경필 후보에게 준 표는 평화를 방해하고 시대를 역행하는 홍준표 대표와 한국당을 돕는 일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남 후보는 같은 날 '반칙없는 정정당당함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 오늘까지 35일 동안 오직 도민만을 위해 달려왔다. 남경필의 진정성을 도민 여러분께서 충분히 알아주었을 것"이라며 "누가 경기도지사로서 자질과 능력, 그리고 인격을 갖추었는지 잘 판단하리라 믿는다. 정직과 정정당당함으로 도민과 함께해 온 저를 선택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이재명 "경기 퍼스트" 선언 VS 남경필 "일자리 70만개 창출"
이 후보는 도정의 최우선 목표는 '경기 퍼스트'임을 밝히고 서울의 변방이 아닌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강화에 맞춰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실현 ▲현재 8:2의 국세·지방세 세입구조를 단계적으로 6:4로 개선 추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경기순환고속도로'로 개명 ▲통일경제특구 추진 ▲남북교류협력사업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남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판교제로시티, 제3판교 테크노밸리 등 15대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창업 인프라를 확충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할 권리인 기본근로권 보장, 강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등의 정책을 통해 총 7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외에도 ▲일자리·주거 불균형 해소, 안전하고 빠르고 편리한 교통서비스 ▲현장대응 출동체계 강화, 안전인프라 확충 등 안전한 생활 보장 ▲어머니복지를 통한 생활격차 해소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른 복지 ▲경기·서울·인천을 하나로! 광역서울도 조성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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