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최근 몇 개월간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여온 중국이 오는 7월 1일부터 수입차∙소비재 등에 대한 수입 관세를 대폭 인하한다. 최대 인하율이 65.5%에 달해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22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최혜국(MFN)에서 수입하는 소비재 1449개 품목에 대한 평균 관세를 기존 15.7%에서 6.9%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관세 인하 품목을 종류별로 총 4개로 구분했다. 중국 재정부(財政部)는 △ 의류, 신발, 모자, 주방용품, 체육용품 △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 △ 수산물, 미네랄 생수 등 가공식품 △ 화장품 및 일부 의약∙건강식품 등 4개 분야로 구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류 등의 평균 수입 관세는 15.9%에서 7.1%로, 가전제품의 관세는 20.5%에서 8%로, 가공식품의 관세는 15.2%에서 6.9%로, 화장품 등의 관세는 8.4%에서 2.9%로 낮아진다. 각각 894개, 98개, 387개, 70개의 품목이 관세 인하에 포함됐다.
전문가는 “관세 인하 조치가 특히 화장품 유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향후 중국 화장품 업계의 성장률이 약 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산업정보망(中國產業信息網)은 “오는 2018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류 등의 평균 수입 관세는 15.9%에서 7.1%로, 가전제품의 관세는 20.5%에서 8%로, 가공식품의 관세는 15.2%에서 6.9%로, 화장품 등의 관세는 8.4%에서 2.9%로 낮아진다. 각각 894개, 98개, 387개, 70개의 품목이 관세 인하에 포함됐다.
중국은 과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4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하했다. 중국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수입 관세 인하는 지금까지 단행한 모든 관세율을 합한 것보다 7배 높아 관심이 집중된다.
대대적인 수입품 관세 인하가 산업에 줄 영향력에 대해 주광야오(朱光耀)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가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 생활필수품의 경우 관세 인하가 판매가에 주는 영향이 크다”며 “하지만 중고가 상품의 경우 관세 인하가 판매가 책정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과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4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하했다. 중국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수입 관세 인하는 지금까지 단행한 모든 관세율을 합한 것보다 7배 커 관심이 집중된다.
주 부부장은 이번 관세 인하 정책을 가리켜 “최혜국의 안정적인 수출을 위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중국은 자발적으로 시장개방 확대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수입품 관세 인하 조치는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된 미중 3차 무역협상을 10일여 앞두고 발표됐다.
leem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