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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선택]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축제 분위기

기사등록 : 2018-06-1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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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크게 따돌리며 무난한 승리
지지자들 파란색 옷 입고 '이재명 압승' 외치고 울기도

[수원=뉴스핌] 조정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시 됐다. 

'형수 폭언'에 이어 선거 막바지 '여배우 스캔들' 등 각종 의혹이 있었지만, 맞수인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20%p 차이로 따돌리며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수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아내 김혜경씨가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캠프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6.13 kilroy023@newspim.com
 
이 후보는 지상파 3사에서 '당선 확실'을 표기한 오후 10시 4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선거 상황실을 찾아 "머슴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오후 6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이 후보(59.3%)는 남 후보(33.6%)를 25.7%p로 따돌려 당선을 예감하기도 했다. 
 
각종 의혹이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관측과는 달리 이 후보가 선두 자리를 지키자 선거 상황실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지지자들은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셔츠나 재킷을 입고 '이재명 압승'을 외치고, 삼삼오오 모여 기념 사진을 찍으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후 개표 방송에서 이 후보의 '당선 유력' '당선 확실'이 차례로 뜨자 자리에서 박수를 치고 의자 위에 올라가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한 지지자는 눈물을 흘리며 "어머 눈물이 다 난다.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고 감격하기도 했다.  
  
당선 소감을 발표하기 위해 아내 김혜경 씨와 함께 상황실을 찾은 이 후보는 다소 침착한 표정으로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일부 지지자는 파란색 꽃을 뜯어 뿌리며 '꽃길'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이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우리 국민들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했다. 도민들과 국민들께서 공정한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이 경기도에서 이뤄지길 바라는 그 열망이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제게 부여된 역할,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 확고하게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도를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어 달라는 도민들의 열망을 반드시 실현토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경기도는 이제 '경기도'라는 이름을 쓴지 천년이 됐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우리 경기도민들의 삶의 질이 전국 어디에서도 가장 높은 최고의 대한민국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기도가 평화의 시대, 남북간 평화 교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나아가서는 지금까지 경기도 북부 지역이 불평등한 부분이 있었는데 정책적 지원으로 꼭 보전해드리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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