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직을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겠습니다"라며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고민하겠습니다"라며 "그 곳에서 처절하게 무너진 보수 정치를 어떻게 살려낼지, 보수의 가치와 보수정치 혁신의 길을 찾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저는 개혁보수의 씨를 뿌리고 싹을 튀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보수의 길만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전날 실시된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단 한 곳의 기초단체장도 얻어내지 못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유승민 공동대표,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선거유세에 나서고 있다. 2018.06.03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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