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혁신성장 성공을 위해서 공공기관이 판로 지원 등 혁신제품 초기 수요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14일 오후 2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공공기관 혁신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과거 패러다임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공공기관도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고 국민 경제의 핵심 역할을 위해 국민을 중심에 두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의 방향으로 김용진 2차관은 △공공성 강화와 서비스 혁신을 꼽았다. 특히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경제패러다임 전환에서 공공기관이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용진 2차관은 "일자리 창출과 질 개선을 선도하고 혁신제품의 초기 수요 창출에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이 6월 14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공공기관 혁신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투명성과 신뢰 회복도 강조했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근절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 차관은 "각종 부패와 비리 근절을 위한 윤리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도 공공기관이 자율과 책임 원칙 아래에 능동적으로 변화하도록 지배구조와 보수, 평가제도 등 공공기관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공기관 혁신 공개토론회는 공공기관 혁신 방안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열렸다. 이상철 부산대 교수와 오철호 숭실대 교수, 이석준 건국대 교수 등 학계뿐 아니라 박용석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과 박수정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등 시민단체도 토론회에 참석했다.

정부는 오는 21일 공개 토론회를 한 번 더 열고 공공기관 혁신 정책 제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공공기관 관리 체계를 개편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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