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을 쥐고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당 내 지도부들이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06.14 kilroy023@newspim.com |
문 정부가 중·후반기로 들어서는 시점에서 여당 대표가 남은 개혁 과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함은 물론 오는 2020년 치러지는 총선에서 공천권을 쥐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야 한다.
후보군은 많은 상태다. 현재 당 안팎에선 김진표, 박범계, 박영선, 설훈, 송영길, 우원식, 윤호중, 이인영, 이종걸, 이해찬, 김두관, 전해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민주당 당내 경선 흐름 그리고 지방선거 결과를 봤을 땐 '친문(親文)'으로 분류되는 의원이 당 대표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선 '비문(非文)' 노웅래 의원과 친문 홍영표 의원이 출마했다. 당시 홍 의원은 116표 중 78표를 얻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같은 달 치러진 민주당 제20대 국회의장 후보자 선거에서도 '비문' 박병석 의원과 '친문' 문희상 의원이 대결했지만, 문 의원이 116표 중 67표를 얻으며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러한 흐름으로 보면, 문 대통령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친문 성향의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주자들은 지방선거 기간 공동선대본부장 등을 맡으면서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두관 의원은 대구·경북 등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하며 얼굴을 알렸고, 송영길 의원도 지난 2일부터 전남과 광주 등 민주당 텃밭 지원유세를 다니며 표심을 다졌다. 김진표 의원도 전남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전해철 의원과 이종걸 의원은 전남 선대위에 참석해 당심을 훑는 등 적극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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