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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9' 한달 앞당겨 출시…하반기 시장 '선점' 

기사등록 : 2018-06-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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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서 8월 2일 '갤노트9' 공개행사 진행…8월말부터 순차판매
조기출시 효과 본 '갤S9', 4월에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달성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9(이하 갤노트9)'을 전작보다 한 달 가량 앞선 8월에 출시한다. 경쟁업체인 애플보다 전략 폰의 출시일정을 앞당겨 성장이 둔화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8월 2일 미국 뉴욕에서 갤노트9의 공개행사를 열고, 8월 말부터 한국·미국 등 국내외 시장에서 갤노트9의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작인 '갤노트8'을 8월 23일에 공개하고, 9월 2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규 출시 제품(갤노트9)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다만, 전작(갤노트8)보다 공개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오는 9월 차세대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 조기 출시로 갤노트9의 판매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 상반기 전략 제품인 '갤럭시S9(이하 갤S9)'을 전작보다 한 달 가량 조기 출시(3월 중순)해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2018년 4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및 캐시백 제공 등 활발한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실적 증대 효과를 누렸다"며 "글로벌 전반적으로 소비자의 프리미엄 폰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올라간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유연한 가격 할인 전략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노트9과 함께 전략 스마트워치인 '기어S4'를 함께 출시해 패키지 판매 프로모션에 나설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노트8'. [사진=삼성전자]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 기어S4를 공개하지 않고, 올 하반기로 기어S4의 공개 및 출시일정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갤노트3'와 '갤럭시기어'를 함께 공개, 이를 묶어 패키지 판매에 나선 바 있다.

삼성전자 계열사 한 관계자는 "기어S4는 오는 8월 공개예정으로 이달초부터 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한편, 갤노트9은 기존 카메라보다 32배 빠른 '초고속 카메라' 기능과 음성인식률을 높인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 2.0' 등이 차별화 포인트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노트9의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측면 하단에 전용 카메라 셔터 버튼을 새로 추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갤노트9의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이 아닌 전작과 동일한 풀스크린(화면의 테두리를 최소화한 디자인)을 유지, 화면 크기는 전작보다 약 0.6인치(1.52cm) 커진 6.4인치 화면이 탑재될 예정이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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