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US오픈의 사나이’ 켑카가 2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브룩스 켑카는 6월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튼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7440야드)에서 열린 제118회 US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써냈다.
켑카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2위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를 한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16만달러(약 23억7000만원).
켑카가 2018 US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018 US 오픈 최종 리더보드. [사진= PGA] |
켑카는 PGA 통산 3차례 우승중 2승을 US오픈에서 건져냈다. 2012년 데뷔한 켑카는 2015년 2월 피닉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 열린 US오픈에서 최저타로 정상에 올랐다.
29년만의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새역사도 썼다. US오픈 2연패에 성공한 것은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1988~89) 이후 29년 만이다. 2차 대전 이후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것은 커티스 스트레인지, 벤 호건(미국·1950~51) 이후 3번째다.
US오픈 역사를 통틀어도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1903~05)과 존 맥더못(1911~12), 바비 존스(1929~30), 랄프 걸달(이상 미국·1937~38) 등 6명 뿐이었다. 켑카는 역대 7번째 2연패 우승자다.
이날 켑카는 2~3번홀 연속 버디후 5번홀(파5)에서도 한타를 줄였다.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파로 전반을 2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이후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2년전 US오픈 정상에 올랐던 더스틴 존슨(미국세계랭킹1위)은 3위를 차지했다. 조던 스피스(미국·세계랭킹 4위), 욘 람(스페인·세계랭킹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세계랭킹 6위), 제이슨 데이(호주·세계랭킹 8위) 등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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