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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지진 규모 증가...이번에는 강도 6.1

기사등록 : 2018-06-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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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 공장 가동 중단

[도쿄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강도 6.1의 지진이 일본 오사카를 강타해 3명이 사망했다. 해일 경보는 발효되지 않았지만, 주요 산업 지역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고 상수도가 파열됐다고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당국에서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며 주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오사카는 내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개최지여서 이번 지진 피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싱크홀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직장인들이 출근할 무렵인 오전 8시 지진이 오사카를 강타했다. 실시간 영상에는 상수도가 파열되고 주택에 화재가 발생한 장면이 담겼다.

일본 기상청은 오사카 북쪽이 진원지이며, 강도 5.9로 시작됐다가 강도 6.1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주요 산업지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파나소닉(Panasonic)은 공장 2곳에서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 곳은 조명장치, 다른 한 곳은 프로젝터 생산 공장이다.

토요타 계열사 다이하쓰(Daihatsu)는 공장 내 손상된 부분을 확인하는 동안 오사카와 교토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NHK 등 일본 공영방송사에서는 벽이 무너져 80세 남성과 9세 소녀가 사망했고, 또 다른 80대 남성이 책장에 깔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발표했다.

오사카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 케이트 킬패트릭(Kate Kilpatrick·19)은 "자고 있다가 급하게 일어났다"며 지진이 일어난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지진을 겪은 건 처음이라 굉장히 무서웠다. 너무 혼란스러워서 악몽을 꾸는 게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다. 온 세상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킬패트릭씨는 일본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곧바로 경고음이 울리고 확성기로 창문에서 떨어지라고 안내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오사카부는 오사카시와 주변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인구는 880만명이다.

간사이 전력 공사에 따르면 오사카 북쪽에 있는 미하마 원전과 타카하마 원전, 오히 원전에는 이상이 없다. 오사카부와 인근 효고부의 17만가구에서 일시적으로 정전이 발생했지만, 두 시간 만에 복구됐다.

샤프(Sharp) 주식회사가 소유한 원전은 이상 없이 가동 중이지만, 모회사 훙하이 정밀공업(Hon Hai Precision Industry)과 공동 소유한 원전은 안전점검을 위해 잠시 가동을 중단했다.

혼다 자동차는 이매부에 위치한 스즈카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점검했으나 다행히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자 생산을 재개했다.

오사카 강진은 지난 2011년 3월11일 거대 쓰나미를 동반한 강도 9.0 지진이 일본 북부를 강타해 1만8000여 명이 사망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이 무너진 지 7년 만이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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