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엑토르 쿠페르(62) 이집트 축구감독이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26)에 도박을 걸 준비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전했다.
18일 이집트 대표팀의 2차전 준비 훈련에 참가한 살라.[사진=로이터 뉴스핌] |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살라는 앞서 열린 A조 리그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살라는 지난달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불의의 어깨 부상을 당했다. 결국 살라 없이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 이집트(피파랭킹 45위)는 우루과이에 0대1로 패했다.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소속 살라는 지난 시즌 유럽 리그에서 44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집트에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쿠페르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살라는 건강하다. 최종 체력 테스트는 매 경기 라인업을 확정짓기 전 해오던 의례적인 절차다. 살라가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테스트"라고 말했다. 이어 "살라가 경기에 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 팀의 필수 조각"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쿠페르 감독은 살라의 최종 체력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쿠페르 감독 역시 "살라는 어마어마한 기술을 가진 선수다. 의심의 여지 없이 전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다. 그를 가르칠 수 있어 영광이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지켜본’ 러시아’는 개막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5대0으로 격파했다. 러시아는 FIFA(국제축구연맹) 맹) 랭킹 역대 최하위인 7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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