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중세 판본인 ‘페테 기도서’가 파리 경매에서 429만유로(약 55억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500여 년 전인 1495년에 제작된 이 기도서는 중세 및 르네상스 원고 중 가장 높은 경매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파리에서 열린 아리스토텔 경매서 약 55억에 낙찰된 중세 시대 '페테 기도서'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기도서는 고급 피지에 라틴어로 작성됐으며 기도서 중앙 부분에는 프랑스 화가 진 포이어가 그린 16개의 금색 원형 그림이 담겨있다. 기도서는 당시 왕실 일원이나 고위 성직자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페테 기도서의 예상 가격은 70만~90만유로였다. 실제 경매에 부쳐진 가격은 예상보다 4배 이상 높다.
이번 경매는 원고 수집 전문 회사 아리스토필(Aristophil)이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일곱 번의 경매 중 첫 번째다. 총 924개의 원고들이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