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정부가 새로운 물관리 시스템에 맞춰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풍수해 대책을 재정비한다.
행정안전부,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물관리 일원화 관련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수량, 수질, 재해예방 등 대부분의 물 관리 기능이 환경부로 일원화됨에 따라 19일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풍수해대비책을 재점검했다.
정부에서는 지난 5월 17일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올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한 자연재난대책을 마련했으며, 여름철 대책기간에 맞춰 상황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번 회의는 기존 대책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체계에 맞춰 기관 간 협업체계 재구축과 풍수해 대응역량 강화 등의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사진=환경부] |
우선 홍수상황실 운영이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됨에 따라 홍수 예·경보 등 풍수해 상황관리와 상황전파 체계에 누수가 발생되지 않도록 재점검한다. 지방 환경청과 지방 국토청이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하는 등 현장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별개로 재난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태풍, 홍수 등에 대비한 훈련을 6월에 추가 실시한다. 단 기간에 기관의 역량을 집중 향상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변화된 시스템에 따라 환경부에서는 즉각 풍수해대비 비상계획을 조기 수립, 관계기관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풍수해 위기대응 매뉴얼 등도 즉시 개편하는 등 금년 풍수해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갈 예정이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조직법 개편으로 통합적 물관리 시대가 시작됐다"면서 "이수와 치수, 수량과 수질의 균형잡힌 물 관리로 국민 삶의 질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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