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올해 세번째로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향후 북중관계를 더욱 긴밀히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CNN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과 북한 정부가 경제 발전을 향한 목표로 전환하는 결정에 내린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중앙방송(CCTV)도 시 주석이 "국제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북중 관계를 발전시키고 공고히 하려는 중국의 확고한 입장과 북한 인민에 대한 우호, 사회주의 북한에 대한 지지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중국 정부의 지지와 우호관계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 뒤 "북중 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을 한 걸음씩 착실히 이행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새로운 중대 국면을 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CCTV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맞이하고 확대정상회담을 갖는 장면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참석했으며 두 정상은 인민대회당 내부에서 중국군 3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CCTV 화면에 비친 북한측 방중대표단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대거 포함됐다.
중국측에서도 황후닝 정치국 상무위원,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겸 외교부장, 등이 나와 김 위원장 부부를 맞았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이어 확대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시 주석 부부가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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