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삼성전자 신용등급을 13년만에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인 ‘Aa2'보다 한 단계 아래로 국내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영업 안정성과 탄탄한 현금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최소 2~3년간 높은 시장 지위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 2~3년간 삼성전자의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평균 19% 수준으로, 2013~2017년의 평균 16%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평균 영업이익도 59조원 수준으로 지난 5년간보다 12조원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서운 속도로 추격중인 중국 반도체 투자도 당분간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무디스는 “선두권 업체들과 중국 간의 상당한 기술력 차이, 높은 진입장벽 등을 고려할 때 향후 3~5년 동안 중국의 투자가 삼성전자에 의미 있는 위협이 되거나 기존 시장 구도를 재편할 수준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각각 지난해 7월과 10월 삼성전자 신용등급을 올린 바 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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