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낸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이 22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6.13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차기 총선 불출마나 '2선 후퇴' 의사를 밝혔거나 시사한 의원은 총 6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SNS 캡처 |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정부에서 2년간 청와대 수석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에서는 '너는 안 되고 내(우리)가 혁신을 이끌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이라는 목소리보다 모두가 한발 물러서고 가진 것을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는 초선이고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은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이런 결심이 다른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을 잘 안다"면서 "앞으로 있을 쇄신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한다거나 동료 의원들께 부담을 지우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청원 의원은 지난 20일 한국당을 탈당했고, 김무성·김정훈·윤상직·정종섭 한국당 의원은 오는 2020년 치러질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혹은 시사했다.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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