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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실무접촉서 軍통신선 복구 '의지'만 확인

기사등록 : 2018-06-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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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남북, 차기 군사분야회담 일정 통지문 통해 협의키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 군사당국이 25일 서해지구 남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 가진 통신실무접촉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구하자”는 ‘의지’만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25일 “이날 오전 9시58분터 10시53분까지 동・서해지구 군통신선 복구를 위한 통신실무접촉을 개최했다”면서 “쌍방은 판문점 선언의 군사분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통신선 복구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빠른 시일 내 동・서해지구 군통신선을 복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우선 서해지구 군통신선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이행하기로 했다”며 “동해지구 군통신선은 산불로 인해 완전 소실된 만큼, 공사에 필요한 자재·장비, 소요 기간 등을 추가 협의해 빠른 시일 내 복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쌍방은 동·서해지구 군통신선의 복구와 관련한 실무 문제에 대해서는 문서협의 방식을 통해 지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또한 차기 군사분야회담 일정 등에 대해서는 통지문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5일 남측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통신실무접촉'에 참석한 조용근 육군대령과 엄창남 북한 육군대좌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국방부]

그러면서 “동·서해지구 군통신선 완전 복구 등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이 빠른 시간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유관부처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간에 연결돼 있는 회선은 모두 3개다. 서해지구 군통신선은 지난 2002년 9월 개설했으며 전화, 팩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해지구 군통신선은 2003년 개설했으나 다시 신설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0년 11월 북측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실됐기 때문이다.

2005년 8월 13일 개설된 서해우발충돌방지를 위한 통신선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5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차단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선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을 수석대표로 총 5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선 엄청남 육군 대좌(대령급)를 수석대표로 총 5명이 자리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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