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일방적 조치는 세계를 경기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해 비판하고 보호 무역주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책사인 류허 국무원 부총리와 위르키 카타이넨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회동한 후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기로 합의했다.
류 부총리는 “일방주의가 확산되고 주요 경제국들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중국과 EU는 무역 일방주의와 보호 무역주의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방적 행동으로 세계경제가 경기침체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중국과 EU 경제대화를 위해 EU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를 만나 역시 다자 경제협력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양국은 다자주의와 공평한 무역을 유지하며 국제관계의 기본 규칙을 함께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프랑스가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필리프 총리는 “중국을 깊이 신뢰한다며, 양국 간 경제 및 문화교류를 심화해 원자력과 우주항공 등 첨단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일대일로’가 미래 전 인류의 이익에 부합하는 협력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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