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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백인들의 축제' 이제 그만"…다양성에 눈뜨다

기사등록 : 2018-06-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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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개국 928명의 신규회원 초빙, 다양한 시각 기대

[로스엔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가 총 59개국 928명의 신규회원을 초빙했다고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카데미 회원들은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Oscars)에 오를 작품을 선정하고 시상하는 일을 한다. 그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은 '백인들의 축제'라고 비판받았지만, 이번 행보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아카데미상의 상징인 오스카 트로피가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건조 작업에 한창이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카데미는 성명에서 새로 초빙한 회원 목록을 발표하며 영화 '걸즈 트립(Girls Trip)'의 간판스타 티파니 해디시(Tiffany Haddish), 영화 '빅 식(The Big Sick)의 공동 작가 쿠마일 난지아니(Kumail Nanjiani)와 에밀리 V. 고든(Emily V. Gordon), 코미디언 겸 배우 데이브 셔펜(Dave Chappelle) 등 굵직한 유색인종 인사들을 거론했다.

유명인사들이 모두 초대에 응한다면 여성 회원 비율은 28%에서 31%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색인종 비율은 13%에서 16%로 증가한다.

아카데미 총 회원수는 배우와 작가, 감독, 운영진을 통틀어 7000명에 이른다.

그동안 아카데미는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은 회원과 작품 선택으로 악명이 높았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예로운 자리에 인종 장벽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지난 2016년 아카데미는 2020년까지 여성과 소수인종 회원 수를 2배 이상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다양성 존중에 눈을 뜬 아카데미의 새로운 행보가 기대된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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