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고용노동부의 양대 노총 분열 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동걸 전 노동부장관 정책보좌관이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이 전 보좌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보좌관은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재직하면서 지난 2011년 정부에 비판적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와해시킬 목적으로 이 전 장관과 함께 어용노조인 ‘국민노동조합총연맹(국민노총)’을 설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또 두 사람이 노조 설립 과정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약 1억7000여만원을 건네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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