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27일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잘 알고 있다"며 “준비된 한미동맹에 맞서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영내 육군회관에서 한미동맹재단이 주최한 제2회 한미동맹포럼 초청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철통과 같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0% 대한민국과 함께 한다. 나는 ‘100% 함께’라는 것을 우리의 모토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은 평화를 추구하고 주한미군은 그것을 수용해 보금자리를 만들어준다”면서 “우리는 동맹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그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사진공동취재단

브룩스 사령관은 패널 질의응답을 통해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 “훈련을 중단하게 된 지도자들의 결정 배경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며 “불필요한 자극이나 도발적 면모를 줄일 필요가 있고, 긴 기간의 신뢰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평화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며 “우리는 큰 훈련 대신 다른 수준의 연습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해본 적이 없다"며 "전 세계에서 한국은 최고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과거의 한국전쟁 때처럼 지금도 한국을 위해 피 흘릴 의지가 있다”며 “주한미군은 미국의 한국을 위한 노력과 헌신을 보여주는 가장 확고한 증거다. 우리는 여기서 여전히 할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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