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가 색재현성과 감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미지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최대 15%까지 카메라의 감도(센서가 빛에 반응하는 정도)를 높일 수 있는 '아이소셀 플러스(ISOCELL Plus)'의 개발에 성공, 이를 오는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아이소셀 플러스는 빛을 전자로 변환하는 광다이오드 위에 위치한 메탈 재질의 격벽에서 발생하는 빛 반사 문제로, 감도를 높이기 어려운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한 기술이다. 구조설계 일부를 개선, 후지필름의 신소재를 적용해 광손실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가 개발에 성공한 이미지센서 신기술 '아이소셀 플러스'. [자료=삼성전자] |
허국 삼성전자 S.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플러스는 작은 픽셀(이미지의 최소단위)에서 고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하게 해 아이소셀의 효과를 한차원 높여주는 신기술"이라며 "0.8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소형 픽셀의 고해상도 센서 개발은 물론 향후 빅픽셀 등 전제품에 적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티에스알(TSR)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기준으로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51.1%)에 이어 시장 2위(21.3%)를 기록한 바 있다.
■ 용어설명
아이소셀 : 아이소셀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픽셀 간 격벽 기술이 적용된 이미지센서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제품군을 ▲어둔 곳에서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아이소셀 브라이트' ▲어두운 곳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하는 '아이소셀 패스트' ▲작고 슬림한 기기에 적합한 '아이소셀 슬림' ▲듀얼카메라 전용 '아이소셀 듀얼' 등 4가지로 세분화해 양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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