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전면전으로 치달은 관세 맞대응이 완전 고용에 이른 미국 노동시장을 벼랑 끝으로 몰아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웨스트콜럼비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웨스트콜럼비아에서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공화당) 유세 현장에서 지원사격으로 나섰다. 미국 상·하원 의원 선거(중간선거)는 오는 11월에 있다. |
자동차 업계에서만 60만을 웃도는 실직 사태 경고가 나오는 등 감원이 수 백만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미주리의 나사못 제조업체인 미드콘티넨트 네일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을 앞세워 60명의 직원을 내보낸 데 이어 200명의 추가 감원을 예고하는 등 이미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으로 인한 미국 고용시장 충격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27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계획대로 관세를 적용할 경우 향후 3년 사이 자동차 업계의 일자리가 19만5000개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독일을 포함한 교역 상대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보복 관세를 시행할 때 일자리 손실은 62만4000건에 이를 것이라고 연구소는 경고했다.
상황은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다. 전미소매협회와 소비자기술협회가 공동으로 시행한 분석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으로 인한 해당 업계 감원이 13만4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열 패널 제조업계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해만 2만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감원이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텍스 파운데이션은 미국과 주요국의 보복 관세가 예고된 대로 전면 시행될 때 31만4479명에 달하는 미국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이보다 공포스러운 의견을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일자리 손실이 260만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180만개 일자리가 관세 전면전이 촉발된 후 1년 사이에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조지메이슨 대학의 도날드 보드록스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관세 정책은 필요한 일자리를 소멸시키는 한편 비효율적인 고용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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