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남북이 고성~원산의 동해선과 개성~평양의 경의선 도로를 현대화하고 이를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대표단은 28일 오전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남북 도로협력분과회담을 진행했다.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 현대화 사업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는 것에 공감하며 이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동해선 및 경의선 도로 현대화를 범위와 대상, 수준과 방법 등 실천적으로 제기되는 방안들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남북도로협력 분과회의가 오는 8월 경의선 구간 현지조사에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열린 철도협력 분과회의 [사진=이형석 기자] |
도로 현대화 구간은 동해선은 고성에서 원산까지, 경의선은 개성에서 평양까지로 정했고 향후 이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공사 범위와 현대화 수준은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대화 구간의 제반대상(도로, 구조물, 안전시설물, 운영시설물)을 국제기준에 준해 지역정 특성에 맞게 정하기로 했다.
남북은 도로 현대화를 위한 설계와 시공은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착공식은 필요한 준비가 이뤄지는데 따라 조속한 시일 내 진행하기로 했다.
그에 앞서 남북은 도로 현대화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단을 먼저 구성하기로 했다. 현지 공동조사는 8월 초 경의선부터 시작하고 이어 동해선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남북은 도로 현대화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도로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선진기술의 공동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을 수석대표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백승근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등 우리 측 대표단 3명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을 수석대표로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처장, 류창만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장 등 북측 대표단 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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