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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위안화 약세에 무역전쟁 우려 부각…하락

기사등록 : 2018-06-2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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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약세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 우려를 키우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매도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3.10포인트(0.82%) 하락한 376.87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6.06포인트(0.08%) 내린 7615.6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71.38포인트(1.39%) 하락한 1만2177.23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1.56포인트(0.97%) 내린 5275.64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11거래일간 지속한 위안화 약세에 주목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할 것을 우려했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은 무역 긴장감이 계속되면서 어제 상승분을 현금화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서 진전이 없으면 주식이 회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술주는 2.6%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회사인 ST마이크로와 ASML은 각각 5.1%와 2.9% 하락하며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헤드라이트 제조사인 오스람(Osram Licht)은 무역분쟁이 자동차 산업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경고로 20.63%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시작하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EU 정상들은 난민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3% 오른 1.1581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1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23%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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