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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불어 닥친 수제맥주 열풍…제주맥주, 칭타오 제쳤다

기사등록 : 2018-06-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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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7월 5일까지 전점 ‘비어페스티벌’ 행사
6월 맥주 순위에서 '제주맥주'가 전체 2위 차지 이변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수입맥주에 이어 최근에는 다양한 지역 수제맥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제주맥주’의 경우 6월(1~27일) 맥주 매출 순위에서 칭타오를 제치고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지역 수제맥주의 대표 상품인 제주맥주는 밀맥주의 부드러움과 제주 유기농 감귤 껍질의 산뜻한 향으로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의 6월 한 달 동안 지역 수제맥주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맥주 매출은 28.0% 신장, 국산맥주는 3.0% 가량 감소한 것과 비교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다.

이러한 매출 동향은 과거 몇 년간 유통업체의 수입맥주 보급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수입맥주를 접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게 됐고, 이제는 수입맥주를 넘어서 이색적인 맛과 향을 자랑하는 지역 수제맥주로까지 고객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수제맥주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 수는 2017년에 95개로 2014년 54개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16년 200억원 규모였던 한국수제맥주 시장역시 지난해 4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수입맥주 인기와 더불어 수제맥주 시장까지 소비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롯데백화점은 내달 5일까지 ‘비어 페스티벌’ 행사를 열고 다양한 지역·수제맥주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제주맥주(1캔, 500ml)’를 정상가 대비 25% 가량 저렴한 3300원에, ‘해운대 맥주(3캔, 500ml)’를 10% 가량 저렴한 1만원에 선보인다.

또한 ‘허그미 맥주’, ‘동빙고 맥주’와 ‘평창 맥주’ 등 다양한 지역맥주와 수제맥주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수입맥주 4캔에 1만원 행사도 진행해 ‘볼비어 축구라거’, ‘크로넨버그 1664’, ‘에스트렐라 담’, ‘투어 헤페바이젠’, ‘써머스비 애플’ 등 다양한 상품을 균일가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윤종민 주류 바이어는 “최근 다양한 맛과 향의 주류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수입맥주에 이어 지역맥주&수제맥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올해 여름 시즌에 보다 다양한 지역맥주와 수제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제주맥주 판매 [사진=롯데쇼핑]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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