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이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는 항공편 결항을 검토하고 있다. 발리섬 아궁화산의 분화로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발리(덴파사르)행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28일 아궁화산이 분화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발리로 가는 항공편은 오후 늦게 출발하는 스케줄"이라면서 "아직 결항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에 따라 결항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인천에서 출발해 발리로 가는 대한항공 KE629편은 이날 오후 6시5분 예정돼 있다. 현지에 도착하는 건 내일(20일) 새벽 0시10분(현지시간)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이날 오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밤 늦게 분화하기 시작한 아궁화산이 상공 2000m까지 연기를 뿜어 올리면서 다량의 화산재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재난당국은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를 '주황색'으로 상향하면서도 분화 자체의 위험성은 크지 않다면서 화산 경보단계는 4단계 중 2단계인 '주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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