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한·미 양국 외교장관이 29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 후속협의 준비 동향을 포함한 최근 상황을 공유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강경화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 오전 9시 7분부터 40분까지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 방안 등 전략을 조율했다.
세부적으로는 강 장관이 한러정상회담 결과 및 분야별 남북회담 등 남북관계 진전 동향을 폼페이오 장관에게 설명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후속협상 준비 관련 미국 측의 구상 등을 강 장관에게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경화(앞줄 왼쪽)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가운데) 일본 외무상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8.06.14 yooksa@newspim.com |
또한, 두 장관은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고위·실무, 사전·사후 협의를 통해 북·미 후속협상 등 향후 상황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한 일정을 조율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통화는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네 번째 장관 간 협의"라며 "굳건한 한·미 공조에 기반해 북·미 후속협상에 대비한 향후 추진방안과 대응전략을 폭넓게 협의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 시각)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대해 현재로선 발표할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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