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청와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방북 보도와 관련, "북·미 간 문제라 할 말은 없지만,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후속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 방북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달 6일 예정된 인도 외교장관과의 면담을 취소하고 북한을 방문, 비핵화 계획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김 대변인은 또한, 오는 9월에 있을 동방경제포럼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 등과 연동된 문제"라며 "아직 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몸살감기로 인해 연차휴가를 내고 휴식 중인 문 대통령은 다음 주 복귀할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기력을 회복해 가는 중"이라고 하면서 "다음 주 월요일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청와대 참모진 후속 인사 시기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때가 되면 할 것"이라며 "조만간에 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8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사장 겸 국무장관과 면담한 것에 대해 "자베르 사장이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한국 기업 측 배석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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