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47.42 (+60.52, +2.17%)
선전성분지수 9379.47 (+307.75, +3.39%)
창업판지수 1606.71 (+63.05, +4.08%)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29일 상하이지수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완화 시사와 미중 무역 갈등 긴장 감소로 2.17%가 급등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47% 하락했다.
29일 상하이지수는 전일 대비 0.10% 상승한 2789.81로 장을 시작해 상승장을 이어가다 2847.42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일 대비 3.39% 상승한 9379.47을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일 대비 4.08% 오른 1606.71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컴퓨팅,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4일 연속 하락장을 이어가며 시장 우려를 키웠으나,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 전문가는 미중 관세 발효 시점을 앞두고 양국 간 막판 협상 주선 소식이 전해지며 우려를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29일 홍콩 경제 일보 등 주요 매체는 미국 언론 보도를 인용,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 사모펀드 블랙스톤 그룹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 등 중국과 관계가 좋은 미국 재계 지도자가 미중 무역 대표 간의 협상 재개를 주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다음달 6일 미중 고율 관세 부과 시점을 앞두고 나온 보도라 관심이 쏠린다. 지난 15일 미국은 7월 6일부터 34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중국 또한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누그러진 태도도 주가 반등에 도움을 줬다.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권한 강화 의회 입법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기업의 미국 첨단 기업 투자 제한 조치를 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이 최근 개최한 분기별 통화정책 정례회의에서 유동성 완화 방침을 시사한 것도 투심 회복을 자극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29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 거래일 기준가인 6.596위안 대비 0.312%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6.6166위안에 고시되며 가치 하락세를 이어갔다.
위안화 가치가 7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미중 무역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지 업계 전문가는 인민은행의 인위적인 환율 시장 개입 가능성은 적다고 보면서도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 등 우려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8위안 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사진 = 텐센트재경> |
29일 선전성분지수 추이<사진 = 텐센트재경> |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