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SK케미칼은 지난 1일 기존 백신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로 설립했다고 2일 발표했다. 신설된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에는 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이 선임됐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케미칼은 존속하고, 신설회사의 발행주식을 모두 배정받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이번 분할로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사업 및 합성의약품 사업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사업에서 각각 전문성 강화한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외부 투자유치에 용이한 구조를 마련하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이었던 안재용 대표가 맡는다. 

안 대표는 "백신전문기업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세계에서 경쟁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백신과 글로벌 기구들과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백신, 세계적 생산 규모의 백신 공장을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스카이셀플루4가를 보유하고 있다.

두 백신은 출시 이후 3년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4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를 돌파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 인증을 통한 국제 입찰도 준비 중이다. 지난 2월엔 글로벌 백신 리더인 사노피 파스퇴르에 최대 1억5500만달러 규모로 독감백신 생산 기술 수출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두번째로 시판 허가를 받은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도 출시 첫해 시장점유율 50% 달성했다. 

이 밖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 파스퇴르, 빌&멜린다게이츠재단, 국제백신연구소, PATH 등 글로벌 민관 기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자도 유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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