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박길연 하림 신임 사장(56)이 2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박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내 닭고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며 "익산공장은 최신 생산설비와 각종 첨단 부대시설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로, 1인 소비시대에 맞춘 소단량 제품과 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등 대한민국 3세대 닭고기 산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익산 공장을 증축·리모델링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이면 완공해 최첨단의 시설과 운영시스템을 갖춘 닭고기 가공 종합센터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며 "국산 닭고기 품질 경쟁력을 선도하며 수입산으로부터 국내 시장을 완벽히 방어하는 전진 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30년까지 가금식품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이내에 들자는 목표도 밝혔다. 박 사장은 "2020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고, 또 농가소득 2억2000만원을 달성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파트너인 사육농가들의 발전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가의 소득수준 향상과 농촌 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농가당 사육 소득은 계열화 초창기인 2000년 평균 5000만원에서 1억4100만원이 증가해 3.8배 늘었다. 특히 계약 농가 가운데 최근 10년 간 경영에 실패한 농가가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은 긍지이며 영예"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1985년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후 ㈜천하제일사료에 입사해 사육 현장에서 판매본부장을 맡았고, ㈜올품의 영업본부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한강씨엠 대표이사를 맡아 닭고기 계열화사업의 사육과 생산, 영업과 경영까지 전 부분을 경험했다.
박길연 (주)하림 사장 취임식 [사진=하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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