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이틀 연속 기내식 조달에 차질을 빚어 고객들의 원성을 낳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현재 운영 공정상의 문제점을 줄여가고 있는 만큼, 2~3일 내 완전 정상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
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내식 공급 차질로 항공편 1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운항했으며, 3편은 기내식 없이 이륙했다. 앞서 전날(1일)에는 같은 이유로 1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편이 51편, 기내식 없이 출발한 항공편이 36편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대란을 겪게 된 배경은 공급업체 교체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일부터 '게이트고메코리아'로부터 기내식을 제공받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 3월 게이트고메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며 일정을 맞출 수 없게 됐다.
이에 아시아나 측은 급하게 '샤프도앤코'라는 업체와 3개월짜리 임시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업체를 교체한 첫날 매끄럽게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무더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업체와 기내식 공급 절차상의 최적화가 이뤄지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게 됐다"며 "운영 공정상의 개선점을 찾아 시행착오를 줄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으니 2~3일 안에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내식 공급 차질로 항공편 지연 등 피해를 본 승객은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을 먹지 못한 승객들에게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3만원권(이코노미 기준)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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