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대회 개최 장소가 평양에 있는 류경정주영체육관으로 정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우리 측 방북단은 고려호텔에서 묵는다”며 “경기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치른다”고 밝혔다. 그간 평양체육관 또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의 대회 개최를 협의해왔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은 현대그룹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이름을 따 현대그룹이 설립한 체육관이다.
지난 4월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북남 예술인들의 련환공연무대 우리는 하나'에서 북측 관람객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1만 2309석 규모로 세워진 현대식 체육관이며 남북이 통일에 이바지 하자는 취지로 2000년 7월 착공해 2003년 5월에 완공됐다. 2003년 10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세 번째 남북통일농구대회가 열린 바 있다.
정부대표단 5명 등 남북통일농구 평양경기 방북단 101명은 3일 오전 10시 3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군용기 2대(C130H)에 나눠타고 평양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방북단은 조 장관 외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정부대표단 5명과 남녀 선수단 50명, 취재기자단·중계방송팀 31명, 정부지원단 15명으로 꾸려졌다.
우리 선수들은 북측과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 등 총 4차례 경기를 치른다. 혼합경기는 남북 선수를 섞어 ‘평화팀’, ‘번영팀’으로 나눠서 하고 친선경기는 ‘청팀’(남측), ‘홍팀’(북측)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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