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격 사건으로 숨진 '캐피털 가제트' 소속 언론인을 추모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해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가 3일(현지시간) 이를 번복했다.
언론인 희생자 추모 위해 조기가 게양되는 백악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지역신문인 '캐피털 가제트' 편집국 총격 사건에서 희생된 언론인을 추모하기 위해 이날 백악관과 연방 기관 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이날 밝혔다.
지난달 28일 캐피털 가제트 편집국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언론인 4명과 영업직 사원 등 5명이 숨지자 민주당 소속의 개빈 버클리 아나폴리스 시장은 총격 사건 희생 언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연방 기관 건물에 조기를 게양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 요청했다.
그러나 캐피털 가제트는 최근 백악관이 이같은 요구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이번 총격 사건은 언론에 대한 공격이고 다른 학교 총격 사건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는 비판이 고조되자 백악관도 입장을 번복한 셈이다.
백악관측은 이와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버클리 시장의 요청을 받은 뒤 조기 게양을 결정했으며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도 버클리 시장과 통화해서 그 결정을 알렸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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