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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할리데이비슨 경쟁사 공장 미국 유치 추진

기사등록 : 2018-07-0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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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상징적인 오토바이 회사인 할리 데이비슨(Harley Davidson)의 공장 해외 이전을 앞두고 다른 경쟁업체가 미국에서 오토바이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 할리 데이비슨이 생산 일부를 미국 밖으로 이동하면서 정부는 미국으로 이전하기를 원하는 다른 오토바이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할리의 고객들은 그들의 이전에 기뻐하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7% 감소한 매출을 언급하고 “미국은 행동이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할리 데이비슨은 지난주 향후 9~18개월간 미국의 생산 공정 일부를 해외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트럼프 정부가 유럽연합(EU)에서 생산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고율 관세 적용을 결정하고 EU가 미국산 오토바이 등에 대해 보복 관세 조치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할리 데이비슨 대신 미국에서 오토바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은 일본 업체들뿐이다. 통신은 일본의 혼다와 야마하, 가와사키, 스즈키를 언급했다. 미국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폴라리스(Polaris)가 있는데 이 회사는 AP통신에 인도 브랜드 오토바이 생산을 미국 아이오와에서 폴란드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할리 데이비슨의 결정 후 트럼프 대통령은 6차례나 이번 결정을 비난하는 트윗을 날렸다. 지난달 27일에는 “할리 데이비슨은 성공을 만들어 준 사람들과 100% 미국에 남아야 한다”면서 이번 결정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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