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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월드컵 사상 첫 승부차기 승리’ 콜롬비아 꺾고 스웨덴과 8강

기사등록 : 2018-07-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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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끝 4대3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다.

‘피파랭킹 12위’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랭킹 16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4대3으로 승리, 극적인 8강에 올랐다. 12년만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스위스를 꺾은 스웨덴과 8강서 만난다. 

선제골을 성공시킨 잉글랜드 해리 케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만든 콜롬비아의 예리 미나. [사진= 로이터 뉴스핌]

 

승부차기에서 상대 바카의 골을 선방한 잉글랜드 조던 픽포드. [사진= 로이터= 뉴스핌]

 

환호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48) 감독에게는 조마조마했던 상황이었다.
승부차기 악몽이 있기 때문이다. 1996년 열린 유로대회 4강 독일전에서 실축을 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그의 실축으로 인해 5대6으로 패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난리가 났다. 사우스게이트 본인은 물론 가족은 팬들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여기에 훌리건들은 홧김에 술집(펍)에 있는 유리잔들을 내던졌다. 당시 영국 정부가 유리잔을 플리스틱 잔으로 바꾸는 법을 통과시키기까지 한 ‘사건’이었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승부차기에 대한 대비를 했다. 22년동안 그 상황을 떠올리며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승부 차기에 돌입한 양팀은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첫번째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과 팔카오은 에이스답게 부담감을 극복,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연장전서 수비수 워커 대신 투입한 공격수 래쉬포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조던 헨더스의 슛은 상대 오스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슛의 방향을 읽은 오스피나는 왼쪽으로 몸을 날려 슛을 막아냈다. 이어 유리베의 슈팅이 골대에 맞아 승부는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수비수 트리피어의 골로 승부를 이어갔다.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는 5번째 키커 바카의 슛을 막아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픽포드는 왼쪽으로 몸을 날려 킥을 막아냈다. 이어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소속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가 슛을 성공시켜 4대3 극적인 승리를 일궜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1990 이탈리아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당시 서독과 만나 승부차기 끝에 3대4로 패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3대4로 졌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06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는 포르투갈과 승부차기 끝에 1대3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이날 징크스를 깼다.

정규시간 전반전을 0대0으로 끝낸 잉글랜드는 후반 초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나갔다. 해리 케인은 후반8분 콜롬비아 카를로스 산체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반칙을 범해 직접 키커로 나섰다.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해리 케인은 러시아 월드컵 6호골로 득점 1위를 공고히 했다. 해리 케인은 호날두가 없는 상황에서 득점왕을 예약했다.

이후 콜롬비아는 공격을 강화했다.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공격수로 바궜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예리 미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콰드라도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예리 미나는 헤딩슛으로 픽포드가 지킨 잉글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이날 해리 케인은 FIFA 선정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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